개봉동 사진집: 2023

5월 27일(토) 개봉동성당 산악회 정기산행 「철원 한탄강 일대」

 

본당 산악회 제137차 정기산행일인 5월 넷째 주 토요일 27일!

아침 일찍 45인승 버스에 정원을 채워 탑승하여 묵주기도를 바치며 강원도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로 향했습니다.

 

주상절리 길은 순담에서 출발하여 드르니 매표소로 나오는 3.6km의 잔도 길입니다.

입구에서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주상절리 암벽에 선반을 매단 듯 만든 철재 구조물을 따라서

한탄강의 비경을 감상하며 잔도 길을 걸었습니다.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암석에 발달하는 절리 중에서, 일련의 절리 면이 교차하면서 암석이 기둥 모양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

혹은 그러한 구조를 만든 절리 면을 말하며 암석이 결과적으로 다각형 기둥 모양이 열주하여 있게 보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철원은 아침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습도는 높고 계속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걷다 보니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굽이굽이 여울져 흐르는 한탄강의 절경과 맞은편에 펼쳐진 폭포를 감상하며 땀방울을 식혔으며

걸으면서 살펴보니 교량과 쉼터 등 이정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어디쯤인지 얼마 정도 남았는지 알 수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기암절벽의 향연이 제주도 주상절리나 대만의 타이루거 협곡을 연상시키며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인근 맛집으로 이동하여 두부전골로 점심 식사를 맛나게 하고

조선시대의 의적 임꺽정의 활동 배경지로 유명한 고석정으로 향했습니다.

고석정 작은 음악회에서는 무명가수의 멋진 노래가 울려 퍼졌으며 테크 계단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강 아래까지 내려가서 제법 굵어진 빗방울에도 비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강 한가운데는 높이 10m의 고석암이 우뚝 자리하고 있었고 고석정이라는 정자에도 들렸습니다.

 

다른 곳을 더 들리기를 희망하는 분들이 대다수이어서 한탄강의 새 명물로 떠오른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에 들렸습니다.

철원 9경에 속하는 송대소 주상절리 협곡에 건설한 총 길이 180m, 폭 3m 현수교이며

주변 지형과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은하수교는 철원군 상징물 중 하나인 두루미를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양쪽 유역을 편하게 오가며 한탄강의 빼어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산은 굉장히 정직하고 말이 없고 순수하다는 말에 공감하며 “미움, 증오, 유혹을 갖고 가서

산에서 자연과 대화하면서 풀어 놓고 희망, 아름다움, 너그러움을 가득 채워서 돌아오길 바란다”라는

산악회 전임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비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주님의 은총안에서

많은 인원이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하루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우리 주님과 성모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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