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토) 「성모의 밤」 예식

온갖 꽃들이 만발하였고 그 향기 또한 그윽했던 5월 25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특전미사 후 오후 7시에는

일상의 삶 속에서 흩어졌던 우리 자신들의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주님의 어머님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시오,

모든 신앙인의 모범이 되신 복되신 동정 성모님을 기리는

「성모의 밤」 연례행사가 거행되어 많은 신자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성당 로비에서 판매된 장미꽃과 봉헌식의 다양한 꽃바구니로 성전은 꽃향기로 가득했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봉사자분들의 봉사로 행사는 순조로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성모의 밤 예식은 윤성호 아우구스티노 주임신부님, 오진우 요셉 보좌신부님이 공동으로 집전하셨으며

주임신부님께서는

“일생을 당신 아드님과 함께 하신 성모님을 기억하고 본받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침묵과 겸손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시면서 인류의 어두움을 밝히시는 빛을 탄생시키셨으며

죄악에 잠긴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기꺼이 따르셨습니다.

오늘, 성모의 밤 예식동안에 우리 모두 성모님처럼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며 우리 자신을 봉헌해야 하겠습니다.”라고

강론하신 후 전태완 사도요한 사목회장과  최하윤라파엘라 어린이에게서 전달받으신

화관과 망토를 성모님께 봉헌하셨습니다.

성모성심 단체인 3개의 꾸리아와 체나콜로에서 성모님께 꽃바구니를 봉헌 후

전신자분들이 진실한 마음과 사랑으로 각자의 기도지향을 담은 장미꽃으로 꽃 봉헌식이 이어졌습니다.

묵주기도 5단을 바치는 중간중간 김정희 다미아나 자매님과 주일학교 지현아 에스델 어린이가

성모님께 드리는 사랑의 글을 낭독하였고 바리톤 이세원 토마스아퀴나스의 “아베마리아” 특송과,

글로리아 성가대의 특송곡 “사랑의 어머니”가 울려 퍼졌으며

장엄 축복을 받으면서 성모의 밤 예식을 의미 있고 거룩하게 잘 마쳤습니다.

이 밤을 우리 믿음의 모범이신 성모님께 봉헌하면서 성모님께서 우리들과 함께 해주시도록

성모님이 지니셨던 믿음과 지혜의 마음을 청해야겠습니다. 아멘.

♬성모의 성월(성가 244번)

성모성월이요 제일 좋은 시절 사랑하올 어머니 찬미하오리다

1) 가장 고운 꽃 모아 성전 꾸미오며 기쁜 노래 부르며 나를 드리오리

2) 오월 화창한 봄날 녹음 상쾌한데 성모 뵈옵는 기쁨 더욱 벅차오리

3) 들에 핀 옥잠화가 곱고 청순하나 성모 정결한 덕은 비할 데 없어라

4) 우리 어머니 함께 주를 사랑하니 영원하오신 천주 뵙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