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 사진집: 2023

5월 20일(토) 레지오 전(全) 단원 “미리내 성지” 성지순례

 

부활 제6주간 토요일, 티 없이 청명한 날!
개봉동 본당 3개 쁘레시디움 「말씀의 모후」 「에덕의 모후」 「구세주의 어머니」 소속의

레지오 전(全) 단원 중 160여 명이 박대현 마태오 부주임 신부님과 함께

경기도 안성의 “미리내 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4년여 만에 진행된 레지오 성지순례길에 우리 신자분들은 아침 일찍 출발하면서도

소풍에 나서는 아이들처럼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준비된 4대의 버스에 올라 시작 기도, 묵주기도 5단, 까떼나도 바치면서 레지오 단원으로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성지에 도착하여 쁘레시디움별로 단체사진 촬영후 십자가의 길을 걸었으며

한낮의 뜨거운 햇살에 지치셨을 텐데도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던 주님을 묵상하며 경배하고 찬송하였습니다.

 

한국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전에서 거행된 오전 11시 30분 미사는 개봉동 본당 마태오 부주임 신부님께서 공동 집전하셨는데

우리 본당 신자들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400여 명이 참석하면서 대성전은 주님을 사랑하는 신자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미사 후 “고 우르슬라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솔솔 불어오는 자연의 바람이 입맛을 돋우어 더 맛있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내 성지는, 한국 최초의 방인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소와, 이윤일 요한 성인의 묘소 유지(遺址),

그리고 <16위 무명 순교자의 묘역>이 있는 거룩한 성지이며

묘역 왼쪽 윗 편으로는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인 고(高) 우르술라의 묘소,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소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거룩한 미리내 성지는 이날 오후 2시 미사에도 많은 신자분들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순교 영성의 향기가 가득히 머문 곳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지가 엄청나게 넓고 조경이 너무나 잘 가꾸어져 있으며 조형물들도 멋지게 전시되어 있어서

신자분들 외에 일반인들도 많이 방문한다고 성지 전담 신부님께서 미사 시간에 말씀하셨으며

고요하면서 평화로운 순례길이 마음의 안정을 갖게 해주는 곳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미리내 성지를 출발하여 안성이 고향인 시인 박두진의 이름이 붙여진

금광저수지 운치 있는 호수 풍경도 보고 “박두진 둘레길”을 산책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가 너무 짧음을 느끼며 귀경길에 올랐고 많은 인원이 움직였음에도 안전하고 성스럽게

순례길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음에 더없이 감사하고 은혜로운 하루였습니다.

 

◎ 주님,

마리아의 깃발 아래 모여 봉사하는 저희에게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과

마리아께 대한 굳은 신뢰심을 주소서.

이로써 저희는 세상을 정복하렵니다.

 

사랑으로 불타는 힘찬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주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지향으로

저희의 모든 사명을 완수하고,

이웃 안에서 항상 주님을 뵙고 섬기렵니다.

 

바위와 같이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이 튼튼한 믿음을 통하여

삶의 십자가와 노고와 실패 속에서도

평온하고 꿋꿋하게 나아가렵니다.

 

저희 힘을 북돋우는 용감한 믿음을 주소서.

이 용감한 믿음에 힘입어,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큰일을 서슴지 않고 떠맡아 완수하렵니다.

 

저희 레지오의 불기둥이 될 믿음을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저희가 한데 뭉쳐 나아가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불을 온 누리에 밝히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우치렵니다.

 

또한 미지근한 이들을 열정으로 불태우고,

죄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저희 레지오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사랑과 영광의 나라에서

다시 모일 수 있도록,

저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믿음을 주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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