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토) 레지오 마리애 전(全) 단원 “수리치골 성모성지” 성지순례
부활 제7주간 토요일, 햇살이 눈부신 날!
개봉동 본당 3개 쁘레시디움 「말씀의 모후」 「애덕의 모후」 「구세주의 어머니」 소속의
레지오 전(全) 단원 중 150여 명이 충남 공주시 신풍면에 위치한 “수리치골 성모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레지오 성지순례길에 오른 우리 신자분들은 아침 일찍 출발하면서도
소풍에 나서는 아이들처럼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준비된 4대의 버스에 올라 시작 기도, 묵주기도 5단, 까떼나도 바치면서 레지오 단원으로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성지에 도착하여 쁘레시디움별로 단체사진 촬영 후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 총원 성당에서
권세진 알베르토 신부님과 보조 신부님 공동 집전으로 11시 미사를 드렸습니다.
성전은 우리 본당 신자들을 비롯하여 서울의 다른 본당, 인천교구, 수원교구, 대전교구 등에서
400여 명이 참석하면서 주님을 사랑하는 신자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수녀님들의 맑고 고운 천상의 목소리의 찬양미사곡을 들으면서
성모성지에서 은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또다시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되었고
신부님들께서는 수리치골 성모성지를 방문해 주신 신자분들께 환영의 강복을 주셨습니다.
미사 후 순례자들을 위한 식당과 야외 벤치에서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솔솔 불어오는 자연의 바람이 입맛을 돋우어 더 맛있고 즐겁게 식사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귀경길에 삽교천 인근에서 준비해 간 음식들을 나누며
사귐과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루가 너무 짧음을 느끼며 많은 인원이 움직였음에도 안전하고 성스럽게
순례길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음에 더없이 감사하고 은혜로운 하루였습니다.
「수리치골은 박해 시대 교우촌의 하나로, 당시 공주 지방에는 국사봉(國師峰)을 중심으로
둠벙이, 용수골, 덤티, 진밭, 먹방이 등 여러 군데에 교우들이 은거지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수리치골이 가장 깊숙하고 넓어 많은 교우들이 모여 살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리치골이 특히 의의를 갖는 것은 1846년 11월 2일 페레올 고 주교에 의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성모 성심회라는 신심 단체가 구성되어 공주 지방의 신앙 형성에 공헌을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수리치골 교우촌이 확인 개발되기까지는 미리내 천주성삼성직수도회와
성모성심수녀회를 설립한 정행만 신부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수차례 답사를 통해 위치를 확인한 정 신부는 1986년부터 인근 부지를 매입하여
성직자들을 위한 성모성심 봉쇄수도원을 1990년에 완공하고 천주성삼상을 제막하였으며,
1993년에는 성모 칠고상을 제작하여 설치하였습니다.
1997년 봉쇄수도원이 다른 곳으로 옮긴 후 수리치골 성모 성지에는 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 본원이 들어와
한국교회 성모성심 신심의 뿌리를 지키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출처 : 가톨릭 goo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