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토) 5 구역 서울순례길 2코스 “생명의 길” 도보 순례
사순 제4주간 토요일인 4월 5일!
본당 5 구역에서는 부슬부슬 내리는 봄 비와 함께 서울순례길 2코스 “생명의 길” 도보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도보 성지순례 2코스인 ‘생명의 길’은 선조들이 신앙의 씨를 뿌리고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모진 박해를 받으며 순교하게 된 흔적을 찾아 순례하는 길로
그 첫 성지는 가회동성당입니다. 가회동성당은 첫 미사가 집전된 집터에 지어진 성당으로
주문모 신부님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미사를 봉헌한 의미 있는 성지입니다.
이어서 광화문 시복 터, 형조 터, 의금부 터, 전옥서 터, 우포도청 터, 경기감영 터, 중림동 약현성당 등을 돌아보며
이 길 위에서 이루어졌던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생각해 보고
순교자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는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걸으며 살펴볼 수 있는 유적지와 성지들은 역사적인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도보로 걷는 즐거움과 함께 자연과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함께 걸으면서 희망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각자 처한 환경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주님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면서 힘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탈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