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 사진집: 2023

6월 6일(화) 전례단 “다락골 성지 & 새터 성지” 성지순례

 

개봉동 본당 전례단 단원들은 현충일인 6월 6일(화) 충남 청양에 위치한

“다락골 성지”와 “새터 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박대현 마태오 부주임 신부님의 강복을 받고 출발하여 묵주기도 5단을 바치고

각자 인사 소개도 하면서 3년여만의 전례단 성지순례에 한껏 부풀은 마음들이었습니다.

 

충남의 알프스, 청양의 깊은 마을 ‘달을 안은 골짜기’라는 어원의 다락골에 도착하니

다락골 성지와 줄무덤 성지가 있었습니다.

새로 조성되었다는 십자가의 길 숲을 걸으며 기도를 드렸고

대성당으로 내려 오는 길 산 중턱에 줄무덤이 늘어서 있어서 무명의 순교자들께 묵념을 하였습니다.

줄무덤은 1866년 병인박해 당시 홍주(홍성) 감옥에 갇혀 있다 처형당한 이곳 출신 교인들의 무덤으로

현재 40기 중 37기가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 30분 전국에서 오신 많은 신자분들과 미사를 봉헌하였으며

다락골 성지 지킴이신 사도요한 신부님께서는 강론 중에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와

그의 부모님이신 최경환 프란치스코, 복자 이성례 마리아의 가계도와 관련하여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신자분들의 이해를 도우셨습니다.

청양 다락골 성지 성당 제대에는 ‘양팔 없는 예수상’ 이 있으며

팔 없는 십자가상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폐허가 된 독일 슈바르츠발트 지역의 성당을 재건하던 중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너희가 나의 양팔이 되어라, 양손이 되어라.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그 사람들을 섬기라는 말을 건네는 듯했습니다.

 

미사 후에는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대성당 입구에 조성된 최경엽 신부 기념관에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기념관에는 탄생지인 새터 성지, 성가정, 귀국, 사목 장면, 선종에 관한 그림과 사목활동 중

집필한 편지와 관련 서적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더위를 식혔고 새터 성지와 관련하여 수녀님의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담하게 꾸며진 성체조배실에도 들려서 묵상을 한 후 1km 떨어져 있는

최양업 신부님과 그의 형제들이 태어나서 성장한 곳인 새터 성지에 들렸습니다.

그 일대는 박해시대 교우들이 삶을 영위하던 곳이며 올해 4월에 준공되었다는

최양업 신부 탄생 기념 경당에도 들려 잠시 기도를 드리면서

우리 조상들이 순교와 피나는 노력으로 지켜낸 신앙을 우리는 어떻게 지켜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의미 있고 은혜로운 시간을 보낸 전례단 단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님만 보고 한 길을 성실히 가리라 다짐을 하며 전례단 봉사로 주님 말씀을 전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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