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토) 4구역 성거산 성지 성지순례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인 11월 11일(토)
본당 4구역에서는 오전 일찍 충남 천안에 자리한 성거산 성지로 성지순례를 떠났습니다.
경기도와 충청북도 경계선에 자리 잡고 있는 성거산 성지는 한국의 성지 중에도
보기 드문 해발 579미터로 차령산맥 줄기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천연(天然) 성지이며
봄, 가을에는 들꽃과 단풍으로 여름과 겨울에는 울창한 숲과 환상적인
눈(雪) 경치로 장관을 이루어 찾아온 순례자들은 감탄을 한다고 합니다.
성당 지붕에 예수님을 바라보며 있는 ‘주리를 틀던 형틀’이 병인박해 때의 모습을 생각하게 했으며
병인박해를 피해 생활하던 교우촌 모습과 박해 때 숨어지내다 피해를 입은 신자들의 줄 무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짙어어가는 단풍을 감상하며 4구역 형제자매들과 사색하면서 걸었던 의미있는 날이었으며,
성지순례 후에는 천안 독립기념관에 들려서 관람 후 안전하게 귀경하였습니다.
“자기 지체를 의로움의 도구로 하느님께 바치십시오 : 로마 6장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