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금) 사순 십자가의 길 기도 – 문화홍보분과,생태환경분과
주님 부활 대축일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에는
40일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합니다.
따라서 신자들은 전통적으로 참회와 희생, 기도로 사순 시기를 지냅니다.
본당에서는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3월 7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미사 후와
오후 7시 30분 미사 후에 각각 다른 십자가의 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순 제2주간 금요일인 3월 21일 오후 7시 30분 미사 후에는
문화홍보분과와 생태환경분과의 회원분들께서
“생태적 회개를 위한 십자가의 길”로 기도 봉사를 하셨습니다.
제14처 :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예수님을 받아 안은 무덤에는 풀 한 포기 돋지 않고
꽃 한 송이 피지 않습니다.
버려진 쓰레기의 무덤이며, 파괴된 생태계의 무덤이고,
만족을 모르는 우리 삶의 무덤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사랑’이시라, 죽음과도 같은 그곳에서
생명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무덤은 부활을 준비하는 곳이며,
우리는 그 부활을 위해 싸우는 전사가 되어야 합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깨어 일어나야 합니다.
소리 없이 고통받고 죽어 가는 피조물의 생명이
우리의 손에 달렸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달렸습니다.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담대히 나아갑시다.
+ 희망의 하느님,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죽음을 떨치고 부활하셨듯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이 땅의 생태계도
푸르게 회복될 날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희가 부활의 희망으로 지치지 않고 싸울 수 있게 도와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