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목) 전례단 「단내 성가정 성지」 성지 순례
연중 제9주간 목요일이며 현충일인 6월 6일 개봉동 본당 전례단 단원들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단내 성가정 성지」로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오진우 요셉 보좌신부님의 강복을 받고 민선미 레나타 수녀님과 함께 출발하여
묵주기도 5단을 바치고 각자 인사 소개도 하면서 연례행사인 전례단 성지순례에 한껏 부푼 마음들이었습니다.
차량이 밀려 성지에 도착하자마자 단체 사진만 촬영한 후 11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운 성전은 개봉동 본당, 석촌동성당, 당산동성당, 고양시 도레올 성당에서 방문하신
전례단, 울뜨레아 등에서 활동하시는 신자들로 가득 메워졌으며
이용규 사도요한 성지 전담 신부님께서 집전하셨는데 강론 중에 “단내 성가정 성지는 한국에서 역사가 매우 유서 깊은 교우촌이고
성 김대건 신부님의 사목 활동지이며 순교하신 하느님의 종 정은 바오로와 정 양묵 베드로의 고향이자 묘가 있는 곳입니다.
1867년에 할아버지인 정 은 바오로가 잡혀가시자 재종손인 정 양묵 베드로가 대부(代父)를 따라 스스로 광주 영문으로 들어가 순교하여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어 시복시성의 영광을 기원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씀하시면서,
단내 성지는 순교성인들의 모범을 본받아 가정성화를 위해 기도하고,
성가정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구하기 위해 순례하는 성가정 성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자분들은 미사 후, 바로 이어진 「성시간」에도 참석하며 예수성심성월을 맞이하여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죽음의 고통에서 고민하는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묵상을 하였습니다.
건강한 식단으로 늦은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한 후 김대건 신부의 사목활동 경로를 따라 조성된
순례 코스를 따라 숲길을 걸었는데 십자가의 길 14처가 산허리를 끼고 조성되어 있었고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준비해 간 수박으로 한 낮 30도의 더위를 식힌 후 귀경길에 올라
본당에 도착하여 보좌신부님의 강복을 받은 후 해산하였습니다.
오늘 의미 있고 은혜로운 시간을 보낸 전례단 단원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님만 보고 한 길을 성실히 가리라 다짐을 하며 전례단 봉사로 주님 말씀을 전하면서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 23,43)
「단내 성가정 성지는 1866년 병인박해 때 남한산성에서 순교한 정은 바오로의 고향이자 유해가 묻혀 있는 곳입니다.
단내 성가정 성지는 한국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교우촌 가운데 하나이며 김대건 신부의 사목활동지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한국 103위 순교 성인 가운데 이천에서 태어났거나 체포되어 순교한 5위의 성인을 기념하는 곳입니다.
특히 단내가 가정성화를 위한 성가정 성지로 명명된 것은 성지에서 기념하는 5위의 성인과 순교자 중 이문우 성인을 제외하면
모두 가족 순교자이기 때문입니다. 수원교구에서는 2003년 기념성당과 5위 성인 순교비를 세우고,
지속적인 성지 개발과 성가정의 정신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처 : 가톨릭 goodnews】